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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는 이야기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들

오늘은 느즈막히 일어나서
해야 할일들을 정리했다.

방이 너무 지저분해서 방정리도 하고
다이어리에 과제 일정들을 싹 정리했다..
과제가 넘쳐나 깔릴지경 후,,~

극 j형 인간(ESFJ)인 나는 뭘 하기전에 싹 정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가끔은 이런 성격이 싫기도 하지만
•••
뭐 어쩌겠어ㅇㅅㅇ
이게 나인걸

그리고 대충 토스트해서 밥먹고
청소기도 싹 돌리고 교하도서관에 상호대출도 신청

책배달? 이라고 하던데 정말 편리하고 좋은듯

단 3시간 만에 책이 도착했다는 연락이 와서
새로 바뀐 도서관도 볼겸
호딱 다녀왔다.

가서 원래 빌리려던 책 두권이랑
아무튼 시리즈? 요즘 핫하다고 해서
한 권 빌려와봤다.


뭔가 예전에는 책을 그냥 작가만 쓰는 줄 알았는데
작가와 독자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진것 같다.
나도 책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도
누가 내 책을 읽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
티스토리에 끄적인다.

뭔가 책이라면 대단히 전문적이어야 할 것 같고
비유와 은유, 그 딱 읽으면 소름이 돋는 표현,
어쩔 땐 읽으면서 위로받는 문장을 써야할 것 같지만
대학원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다는
것을 배워가는 중이다.

정교사 2급자격증 따려고 대학원에 왔지만
생각이 깊은 분들과의 대화, 전문 지식 등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것들에 대해 듣고
소통하는시간이 되는것 같아 정말 좋다.


도서관 리뉴얼 하고 처음 가봤는데
모든것이 새거일 때 열심히 이용해야지
룰루~

그리고 도서관 갔다가 집 오면서
그냥 인스타 보는데 김재환? 그분이 적녹색맹이라서
나무와 풀의 색을 못보시는데 적녹색맹을 위한
안경을 생일 기념으로 선물받아 쓰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푸른 잔디와
단풍을 봤다는 게시물을 봤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들."

누구에게나 그런것이 있다.
나는 내가 원하는 풍경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지만
적녹색맹을 가진 분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갑자기 볼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실패했다고 해서,
내가 원하던 직장, 학교에 떨어졌다고 해서
그게 전부는 아니다.

실패하고 떨어지는 것도 도전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기에
내가 그 일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 당장 내 눈앞에 과제가 많고,
임용고시에도 합격해야 하지만

이 또한 내가 과제를 할 수 있고,
시험 공부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고
버스타고 오면서 생각했다.

그러다가 내릴 곳 놓칠뻔했다;

갑자기 감사일기가 된 기분이지만
내가 느낀 걸 빨리 글로 적고 싶어서
오자마자 켜서 적는 중이다.

이제 수업들으러 가야한다.
수업 들을 수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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